“큐리언트, 다제내성 결핵치료제·아토피성 치료제·면역항암제 보유”

2019-08-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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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의약품 연구개발 업체
기전부터 가격까지, 시장 매력도가 높은 Q301

키움증권은 23일 큐리언트에 대해 다제내성 결핵(MDR-TB) 치료제 ‘Q203’,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Q301’, 면역항암제 ‘Q701·702’ 등 크게 3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진행 정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Q301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며, Q203은 최근 임상 2a상을 마치고 2b상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승규 연구원은 “아토피성 피부염은 다양한 발병 원인을 가져 여러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의사들의 수요가 높다”며 “큐리언트의 Q301은 유크리사(PDE-4 억제제), 듀피젠트(IL-4·13 억제제)와는 달리 ‘리폭시게나아제’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처방 옵션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듀피젠트의 연간 약가는 약 2500만원, 유크리사(연고제)는 약 36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낮은 약가에 대한 환자들의 수요 역시 높은 상황”이라며 “큐리언트는 경구용 천식치료제 ‘자이플로(Zyflo)’의 용도 및 제형 변경을 통해 바르는 약으로 개발하고 국소 스테로이드제 수준(연간 약 41만원)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환자 등록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며 팔로우도 차질 없이 진행 중에 있어 이르면 연내 톱라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가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반려동물 아토피 치료제 계약 추진을 통해 활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제내성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결핵에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Q203은 세포호흡 관련 단백질인 ‘시토크롬b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결핵균의 호흡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하여, 모든 결핵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최근 임상 2a상 결과 표준치료법 대비 결핵균 사멸률이 높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향력 있는 저널 게재 및 학회 발표를 위해 데이터를 정리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기술이전 가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최근 신속심사,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허가를 받은 프레토마니드(Pretomanid)가 PRV(희귀질환우선심사바우처)을 획득한 사례로 보아 Q203 역시 시판허가 시 PRV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