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도 등판했는데 갑자기 은퇴 발표한 야구선수

2019-08-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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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 후유증 등 몸 상태 이유로 은퇴 의사 밝혀
LG 류제국, KBO 통산 136경기 46승 37패 평균자책점 4.66

LG 트윈스 류제국(36) 선수가 은퇴한다.

LG 트윈스는 23일 류제국 선수가 은퇴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류제국 선수는 전날인 22일 은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 측은 "류제국 선수가 지난해 허리 수술 후 1년간 재활을 거쳐 올 시즌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이로써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이 류제국 선수 마지막 현역 경기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류제국 선수는 2와 2/3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해 조기 강판됐다.

덕수고등학교 출신인 류제국은 졸업 후 국내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시카고컵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주전으로 자리 잡는데 실패하며 여러 팀을 전전하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류제국은 2007년 실시한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에서 자신을 지명한 LG에 2013년 입단했다.

KBO 첫해에는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6년에도 13승을 올리며 선전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허리 부상 후유증으로 11경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BO 통산 성적은 136경기 46승 37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류제국 선수는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