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약점 갖고 계속 놀려...” 성남시 형제의 비극

2019-08-24 11:22

add remove print link

놀린다는 이유로 동생 가슴 부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형
동생 흉기로 살해한 친형 자수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자신을 놀린다는 이유로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형이 자수했다.

2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6)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동생 B(34) 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를 찾아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과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자신의 약점을 갖고 계속 놀려 화가 나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정신병력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