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검증의 불똥이 뜬금없이 나경원의 아들딸에게 튀고 있다

2019-08-28 08:34

add remove print link

"조국 딸을 검증하는 것처럼 나경원의 아들과 딸도 검증하자"
'딸 입시비리 의혹 특검 도입' 청와대 청원 동의자 11만명 넘겨

조국(왼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뉴스1
조국(왼쪽)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 보도가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들의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 딸의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에 대한 동의자가 11만명을 넘어섰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유학 중인 나 원내대표 아들을 검증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시비리 의혹, 나경원 의원 딸 입시비리 특검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려 나 원내대표 딸의 입시 의혹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이 누리꾼은 “나 원내대표 딸 실기 입시에 참여한 교수가 양심 고백한 인터뷰 영상이 ‘뉴스타파’에도 올라왔다”면서 “나 의원 딸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청원은 비공개 임에도 불구하고 동의자가 11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나 원내대표 아들에 대한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가 ‘스리랏차’인 누리꾼은 지난 26일 딴지일보에 글을 올려 “현 제1야당 원내대표이자 한때 서울시장 후보였던 나경원 의원(공인)의 자녀분도 공인의 자녀로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인) 조모씨처럼 공인의 자식 신분일 테고, 따라서 그들도 우리 같은 일반인 입에 언급되는 것도 공평하다고 생각된다”라면서 나 원내대표 아들로 추정되는 K씨의 정보를 누리꾼들에게 제공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중부라고 소개한 글쓴이가 공개한 정보는 K씨의 실명과 미국식 이름, 페이스북 주소 등이다. 글쓴이는 해당 정보들을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 찾지 않았다고 밝히고 ‘인터넷에 본인이 그냥 공개한 퍼블릭 인포메이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K씨는 현재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미국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는 해당 대학교의 인터내셔널 유학비용은 1년에 최저 7만2775달러, 한화로 88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해외에 있는 자녀에게 교육비나 생활비를 보내는 것은 증여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생활비와 교육비를 초과한 금액을 송금해 투자 목적으로 전용하면 증여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해외 교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 원내대표가 혹시나 아들에게 학비나 생활비를 보내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이 있었는지 캐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