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진안 용담호서 60대男 실종자 모자 발견…3분 차이로 영상서 사라져

2019-08-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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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용담댐 인근서 사라진 60대 남성 실종 당일 블랙박스서 확인
실종 첫 날 용담호서는 모자 발견

60대 남성이 실종된 진안 용담댐 용평대교 / 무진장소방서
60대 남성이 실종된 진안 용담댐 용평대교 / 무진장소방서
전북 진안 용담댐 인근서 사라진 6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용담호에서 실종 남성의 모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실종 상태인 A모(68) 씨가 쓰고 있었던 모자가 실종신고 첫 날이었던 지난 25일에 수색팀이 물 속에서 A 씨의 모자를 발견했다.

또 실종 당일 오후 시간대 용담댐 용평대교서 지나가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모습이 마지막으로 촬영된 영상도 경찰이 확보했다.

이 영상에서 A 씨는 실종 당일 오후 4시 26분쯤 이곳을 지나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용평대교를 걸어가고 있는 A 씨의 모습이 나와있다.

하지만, 이 영상이 촬영된 직후인 오후 4시 29분쯤 또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A 씨가 자취를 감췄다.

용평대교를 걷고 있던 같은 시간대 3분간의 차이로 A 씨의 모습이 사라진 것.

이에 경찰은 A 씨가 이 사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용담호에서 수중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용평대교 주변에서 A 씨의 차량도 발견했다. A 씨의 차량이 발견된 근처에는 A 씨의 선산 묘소가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A 씨는 실종 당일 오후 3시 57분쯤 딸과 통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