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에서 판매된 문재인 조롱 스티커

2019-08-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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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회사 '라인'에서 판매된 문재인 비하 스티커
라인 스토어, 문재인 조롱 스티커…국내 네티즌들 신고로 판매 중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에 문재인 대통령 조롱 스티커가 판매됐다.

29일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 스토어에서 'Stamps of Mr.Moon' 모바일 메신저용 스티커가 판매됐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그림체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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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스티커를 살펴봤다.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우스꽝스럽게 표현돼 있었다. 여기에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 일본어 말풍선이 있었다.

라인은 자체 검토 절차를 통과한 스티커만 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라인이 라인 스토어에 문재인 대통령 비하 스티커 판매 허가를 냈다는 것이다.

라인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 캡처
라인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 캡처

라인은 라인 스토어 심사 가이드라인에 '특정 국정 소유자, 인물, 법인, 집단에 대한 비방이나 폄훼,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경우', '정치적 이미지나 선거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등을 금지 사례로 명시해놨다.

그러나 무사히 통과했다. 명백히 가이드라인을 위반했지만 라인 스토어 판매는 문제없었다.

현재 라인은 라인 스토어에서 해당 스티커 판매를 중지한 상태다.

라인은 네이버가 지분 72.64%를 보유한 자회사다. 주 사업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일본이나 대만, 태국, 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 6400만 명에 달한다.

라인스토어 캡처
라인스토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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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