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운동 주도하던 청년이 갑자기 잡혀갔다

2019-08-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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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단체 사무총장 조슈아 웡 체포
30일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체포된 조슈아 웡

홍콩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던 조슈아 웡(Joshua Wong)이 주말 시위를 하루 앞두고 긴급 체포됐다.

30일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향하는 청년운동단체 'Deomosisto(데모시스토)'는 공식 SNS 계정에 "우리 사무총장 조슈아 웡이 길거리를 걷던 중 오늘 아침 7시 30분에 체포됐다. 그는 백주대낮에 개인 미니밴에 강제로 잡혀갔다. 현재 변호사들이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그가 현재 Wan Chai(완 차이)에 있는 경찰 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은 속보로 해당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 측은 현재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 주역인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17세 나이에 하루 최대 5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주도했다.

오는 31일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었다. 홍콩 경찰은 31일 예고된 대규모 시위를 폭력시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금지했지만 시위 주최측은 이의를 제기했다.

29일 새벽에는 장갑차 등 중국군 육해공군 병력이 홍콩에 진입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