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만 부르면 허리 숙여 끈 안 묶어도 되는 신발 나왔다

2019-08-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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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명령 '시리'로 신발끈 조이거나 풀 수 있게 제작된 운동화
나이키, '어댑트 허라취' 다음 달 13일 판매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

운동화 브랜드 나이키가 음성 명령으로 끈을 조절할 수 있는 신발을 내놨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나이키는 미래지향적인 신발 '나이키 어댑트 허라취(Nike Adapt Huarache)'를 발표했다. 이 신발은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에 연동할 수 있게 제작됐다.

'나이키 어댑트 허라취'는 별도로 제작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발 끈을 조이거나 풀 수 있다. 애플 음성 명령 시스템인 '시리'와 애플 워치에서도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색깔을 변경할 수 있는 LED 조명 2개도 신발에 부착됐다.

나이키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사전 설정 모드'도 제공된다. '사전 설정 모드'는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나 바깥 활동 등에 맞춰 LED 색상을 바꾸거나 끈 조임 정도를 바꾸는 기능이다.

나이키는 지난 1월 앱을 이용해 상태를 바꿀 수 있는 농구화 '어댑트 BB'를 출시한 바 있다. '어댑트 허라취'에는 '어댑트 BB'와 마찬가지로 '핏 어댑트(FitAdapt)' 전동 기능이 들어갔으며, 무선 충전으로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 어댑트 허라취'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어댑트 BB'가 350달러(한화 약 42만 원)에 판매된 것을 감안했을 때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는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1월 출시됐던 나이키 어댑트 BB / 유튜브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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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