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마케팅비 증가에도 실적에 부담이 크지 않아 지난해와 같은 배당 수준 유지”

2019-08-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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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PU 반등하며 장기 성장의 기반 마련
단기 주가는 경쟁 과열 여부에 반응

대신증권은 30일 SK텔레콤에 대해 실적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배당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019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만원으로 2018년과 동일할 전망”이라며 “중간배당을 SK하이닉스 배당과 연계해 상향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올해는 적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그럼에도 기말 배당 9000원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3.8%에 달한다”며 “SK텔레콤은 2007~2014년 DPS 9400원, 2015년 이후 DPS 1만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한 뒤 28개월 동안 상각하는 방식으로 실적에 반영하고 있어 마케팅비 증가로 실적 부담이 단기간에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들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반등하며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단기 주가는 경쟁 과열 여부에 반응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초기에는 연말 가입자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최근 2분기 실적 컨콜에서 연말 가입자 목표를 200만명, 보급률 7%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3분기부터는 5G 가입자 증가에 의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 성장의 기반 마련했기 때문에 주가는 꾸준한 우상향이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단기 주가는 마케팅 경쟁 강화시 단기 실적 부진 우려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갤럭시 노트10의 공시지원금과 대리점의 리베이트 페이백을 합치면 사실상 공짜 단말기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떨어진 바 있지만 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우려와 달리 기존 5G 단말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되면서 주가 반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