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해외시장의 고성장과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 유지”

2019-09-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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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38억원 전망
큰 주가 시세가 나올 수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0일 농심에 대해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통한 국내 시장점유율 증가와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낮아 투자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늘어난 6184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23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에서는 점유율 유지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지속될 것이며 해외는 여전히 고성장이 기대돼 연간 기준 기여도가 전사 매출액의 30%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세종 연구원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4985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4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내수 라면 판매량은 5.2% 증가하지만 ASP(평균판매가격)는 2.1% 하락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해외는 여전히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해외 핵심 지역인 미국 매출액은 17.7% 증가한 773억원이 기대되는데 공장 증설과 함께 3년 내 미국 1등 라면 사업자 등극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매출액은 5.4% 증가한 813억원이 예상된다”며 “연간 기준 해외의 기여는 이제 전사 매출액의 3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전략이 매우 효과적인데, 프로모션을 통한 판매량 증가는 경쟁사들에게 큰 압박”이라며 “국내 점유율 56%인 사업자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3.5%라는 점은 라면 산업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구간임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은 2등 사업자의 가격 인상 시기”라며 “현재의 가격 격차를 감안했을 때 2등 사업자가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야만 1등도 가격 인상이 가능하고, 동반 가격 인상은 국내 업황의 급격한 개선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