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국내 불매운동과 중국시장의 경쟁 심화로 3분기 실적에 부정적”

2019-09-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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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3860억원, 영업이익 328억원 전망
제약부문과 CJ헬스케어의 안정적 성장

유진투자증권은 11일 한국콜마에 대해 제약 부문과 CKM(CJ헬스케어)의 안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일고 있는 불매운동과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로 부진한 3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3860억원, 영업이익은 321.7% 증가한 32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화장품 부문은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 상위 거래처의 홈쇼핑 방송이 취소되면서 부진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수출 또한 중국법인에 납품하던 원재료를 현지조달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이 감소했고, 매출이 역성장하면서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률 훼손이 우려된다”며 “제약부문은 지난해 3분기 단행한 CSO 사업 철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북경콜마에서 무석콜마로 이관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무석콜마의 대형 신규 고객사 유치가 더딘 상태”라며 “온라인 고객사 위주로 신규 수주가 잡히면서 무석콜마의 적자폭은 축소되고 있지만, 무석콜마의 손익분기점(BEP)달성은 4분기나 되어야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PTP)과 캐나다(CSR) 법인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CKM(CJ헬스케어) 또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콜마는 제약부문과 CKM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화장품 부문에서 국내외 이슈로 인해 부진한 3분기가 예상된다”며 “내수시장은 지난해 지피클럽과 같은 신규 대형 고객사가 부재한 상태에서 한국콜마 불매운동으로 인한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이연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상해자화, 바이췌링 등 대형 로컬 브랜드업체의 생산 캐파가 국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의 중국현지 캐파를 상회하는 가운데 기술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시장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며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고객사를 적극 유치해 수출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