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LNG 수출기지 원청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주가 슈팅 동력에 시동”

2019-09-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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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업체 과점 시장인 LNG수출기지 수주 성공
대우건설의 금번 LNG 수출기지 원청 자격으로의 수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대우건설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수출기지 수주 성공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이지리아 LNG(NLNG)사가 발주하는 LNG 플랜트 7호기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에서 Saipem, Chiyoda, 대우건설의 3사 조인트벤처가 KBR/Technip/JGC JV의 경쟁을 꺾고 지난 9월 11일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면서 약 43억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10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이 프로젝트는 NLNG의 연간 생산능력을 2200만톤에서 3000만톤으로 확장하는 총 100억달러 규모의 사업”이라며 “이를 위해 연산 430만톤의 LNG플랜트 7호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기존의 6개 트레인을 개보수하게 된다. 최종투자결정(FID)은 2019년 10월로 예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금번 LNG 수출기지 원청 자격으로의 수주는 한국 건설사상 최초로 유럽, 일본 시장에 진입한 수주로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시설은 나이지리아 델타주에 위치한 NLNG 트레인7 설비는 천연가스 액화 및 정제시설”이라며 “천연가스를 공급해 물, 황화수소 등의 기타 성분들을 제거하는 시설로 연간 800만톤의 LNG 생산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기존 NLNG 트레인 1~6호 중 5개를 하청 자격으로 시공하면서 지역 특유의 환경에 맞는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금번 수주 성공의 기반”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상반기 누계 해외 수주는 5700억원으로 금번 LNG 수주가 더해지면 1조8000억원 가량의 수주에 성공하는 셈”이라며 “연간 해외 수주 가이던스 2조6000억원 대비 70%를 채우게 되면서 시장에 대한 수주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우건설 현재 주가는 액면가인 5000원 미만으로 떨어져 있으나, 선진 과점 공종인 LNG 수출기지 원청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단기적 주가 슈팅 동력에 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