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증평군 인구, '친정' 괴산군 추월 임박

2019-09-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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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괴산군서 분리 독립...16년만에 373명까지 추격

증편군
증편군
충북 증평군의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친정인 괴산군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16일 증평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인구는 지난해 말 3만 7,317명 보다 170명이 증가한 3만 7,4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도내에서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는 증평군과 진천군(2,513명), 청주시(1,598명) 뿐이다.

군은 꾸준한 인구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 1,816명이었던 괴산군과의 인구 격차를 373명까지 좁혔다.

2003년 8월 괴산군에서 분리 독립한 증평군은 그 해 연말 기준 괴산군과 9,101명의 격차를 보였으나, 개청 16년이 지난 지금 추월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친중이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아 증평을 찾는 귀향객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증평 주소갖기 캠페인’을 펼쳤다. 또 지난 7월부터는 아기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해 현재까지 54명이 신청 접수했다.

아기주민등록증은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출산 가치를 공유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연령별 예방 접종표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전입정착금 지원 확대를 위한 ‘증평군 인구증가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 안은 10만원 상당의 전입정착지원금을 20만원까지 높이는 것을 골자로 담고 있다.

대상자도 기존 ‘대학생과 군인’에서 ‘지역 소재 기업체 근로자’까지 확대하고, 거주 조건은 ‘6개월 이상 거주’에서 ‘2개월 이상 거주’로 완화할 방침이다.

전입 시 지원하는 종량제봉투와 시설이용쿠폰은 전과 같이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군민이 지역 발전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과 전입혜택을 알리는 현장 홍보 운동 등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이정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