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72년 전통의 목재 명가가 전지를 품다”

2019-09-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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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산업, 어려운 시황에서도 빛나는 수익성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증익 전망

키움증권은 17일 동화기업에 대해 2차전지 소재기업인 ‘파나스이텍’ 인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2% 늘어난 1973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20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동남아시아산 저가 중밀도섬유판(MDF) 및 파티클보드(PB) 제품의 국내 유입 지속으로 국내 소재사업의 수익성 압박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베트남 시장의 원목 수급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하반기 국내 주택 거래량 증가와 함께, 소재 및 건장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파낙스이텍의 실적이 8월부터 반영되며 동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동화기업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JKL-퀸테사 PE로부터 국내 최대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 파낙스이텍의 지분 89.6%를 인수하며,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총 인수금액은 1179억원으로 동화기업은 이번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해액이란 리튬이온 배터리내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전해질염, 유기용매 및 첨가제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낙스이텍은 욱성화학이 2008년 제일모직 전해액사업부를 인수해 분할 설립한 회사로, 주요 매출처는 삼성SDI이며,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생산능력은 연간 2.3만t으로 고객 생산공장 인접 지역인 논산, 중국 천진,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천진에 1만t 규모의 2공장을 연내 완공해 내년 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파낙스이텍의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39억원에서, 2022년 매출액 2010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2년에는 파낙스이텍의 매출액이 전사 매출액의 16.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