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적극적 주주 친화정책에 따라 배당배력도 부각”

2019-09-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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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연말 배당, 내년 이익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시선 이동할 것

하나금융투자는 18일 DB손해보험에 대해 보험 업황 부진에도 연말 배당 및 내년 이익개선 가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알려진 바와 같이 보험업계 업황은 부진하다. 자동차, 장기손해율 동반 악화와 보험대리점(GA)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사업비율 부담, 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상 어려움 증대, 3중고에 직면했다”며 “올해 DB손해보험 순익 컨센서스는 35%나 가파르게 하향됐으며 주가 또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반면, 올 하반기는 주가 바닥 관점에서 다시금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D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익은 1405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약 17%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실적 상회의 이유는 사업비율 개선과 투자이익률 상승”이라며 “먼저, 업계 GA채널 경쟁 심화 관련 시책의 큰 변화 없이 안정적 언더라이팅 기조를 유지하여 사업비율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익이 급증한 가운데 일반계정 내 적절한 투자이익 시현이 관찰된다”며 “급등 기조였던 장기 위험손해율도 3분기 들어 개선은 아닐지언정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DB손해보험은 올해 실적 부진 속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년 주당배당금(DPS)와 동일 가정시 현 배당수익률은 3.9%이며 내년 증익 가시성을 고려할 때, 배당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은 올해보다 실적 및 주가 센티먼트 차원에서 한결 나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차보험료 인상은 2차례로 마무리 되겠으나, 3분기에도 부진한 차보험 손해율 흐름을 감안할 때, 업계 전반적인 특약 할인 조정이 예상되며 내년 초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 가능성 또한 적지 않다”라며 “장기 위험손해율 악화를 유발한 실손보험은 내년 1월 보험료 인상폭의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