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버섯 따러갔다 실종된 80대 노인, 하룻만에 저체온증으로 발견

2019-09-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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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왕산 옥녀봉 8부능선서 발견

실종 하룻만에 산 속에서 저체온증으로 발견된 80대 노인이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 이하 전북소방본부
실종 하룻만에 산 속에서 저체온증으로 발견된 80대 노인이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 이하 전북소방본부

산 속으로 버섯을 따기 위해 나섰다 연락이 두절됐던 80대 노인이 실종 하룻만에 저체온증으로 발견됐다.

18일 오전 6시 3분쯤 전북 남원시 보절면 천왕산 금다리 옥녀봉 8부 능선 부근에서 A모(80) 할아버지가 의식저하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와 A 씨의 아들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현장에서 구조대원들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뒤 소방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전날인 17일 오전 8시 30분쯤 버섯을 따러 가기 위해 산에 올라간 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아들에게 "1시간 30분 뒤쯤 내려간다"고 전화를 건 다음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닿지 않자 A 씨의 아들은 실종신고를 했고, 발견될 때까지 경찰과 119구조대, 민간산악구조대 등 200여명의 인력이 수색을 벌여왔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