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기모노'로 표기한 미국 쇼핑몰에 편지 보낸 한국인 대학생

2019-09-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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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소속 한국인 학생이 쓴 편지
한복 일본 전통옷 기모노로 잘못 표기한 미국 쇼핑몰

반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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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한 쇼핑몰이 한복을 기모노로 표기해 팔고 있었다. 이를 본 한국인 대학생이 올바르게 바뀔 수 있도록 시정 요청했다.

지난 1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SNS에 해외 의류 쇼핑몰에서 한복을 기모노로 잘못 소개한 내용을 바로 잡은 소식을 전했다.

반크에 따르면 미국 의류 쇼핑몰 '홀세일댄스드레스' 사이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나라별 전통 복장, 파티복, 재즈 춤 의상, 요가복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쇼핑몰은 한복을 소개할 때 '일본의 전통 기모노 한복 유카타'라고 표기해 문제가 됐다.

반크 소속 대학생 한현민(22) 씨는 '홀세일댄스드레스'에 "한국의 한복은 한민족 고유의 옷이며 한국인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라며 편지를 썼다.

또 그는 "한복은 역사적으로 한국인의 고유한 의복이다. 따라서 한복을 일본의 전통 옷인 기모노로 소개하는 내용은 수많은 한국인들 가슴에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시정을 요청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쇼핑몰 측에서는 "잘못된 설명 부분을 알려주어 고맙다.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사이트에서는 기존에 한복을 일본의 전통 기모노(Japanese Kimono traditional)라고 소개한 부분을 "한국의 전통 의상(Korean traditional dress), 한국의 한복(Hanbok costume Hanbok dresses)"로 바꿨다.

한현민 씨는 "외교 문제나 역사에 관심이 많았으나 내가 개입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들이라고만 여겨 감히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반크 활동을 통해 다소 무관심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복이 기모노? 반크 청년! 해외 의류 쇼핑몰에서 한복을 기모노로 잘못 소개한 내용을 바로 잡다! 축하해주세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청년이 미국의 의류 쇼핑몰에서 한복을 기모노라고 잘못 소개된 부분을 한복으로...

게시: 반크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