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해결 못해 송구스럽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경찰 수사 브리핑 (영상)

2019-09-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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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연쇄살인사건' 전담 수사본부 편성
“화성살인 용의자 DNA 5·7·9차 3건의 사건서 검출”

유튜브, 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수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오전 9시30분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브리핑을 열었다.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는 만료됐지만 이후에도 진실 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 보관, 다양한 제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DNA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건 발생 당시에는 검출되지 않았던 DNA가 재감정으로 잇따라 검출됐다"며 "지난 7월 15일 현장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으며 감정 결과 5, 7, 9차 살인사건에서 있었던 현장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경찰은 57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해 국과수와 협조해 추가 DNA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건 관계자와 당시 수사팀을 조사해 용의자와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녕하십니까? 화성연쇄 살인사건 수사본부장 반기수 2부장입니다.

먼저 오랜기간 동안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당시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과수에 증거물을 감정의뢰한 경위입니다.

경찰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규명차원에서 당시 수사물과 증거물을 보관하며 국내외 다양한 제보에 대하여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진행해왔습니다.

금년부터는 경찰수사 주요 미제사건을 지방청 미제사건 수사팀에서 총괄하며 집중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DNA분석기술 발달로 사건발생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오랜기간이 지난후에도 재감정해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금년 7월 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다시 감정의뢰했습니다.

국과수 DNA감정결과입니다.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다음은 향후 수사계획입니다.

향후 수사계획은 경기남부경찰서 2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하고 미제사건 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분석팀, 법률검토팀, 외부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국과수와 협조하여 DNA 분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사건관계자, 당시 수사팀 관계자등에 대한 조사등을 통해 대상자와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수사할 예정입니다.

다시한번 피해자와 유족분들께 애도의 말씀을 드리며 전국민의 공분을 샀던 대표적인 미제사건에 대하여 공소시효가 완성되었더라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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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피해자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 / 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 피해자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 / 연합뉴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