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당시 화성서 근무했던 표창원이 범인 잡히자 한 말

2019-09-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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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모든 경찰관들에게 한으로 남았던 사건”
과거 '화성 연쇄 살인 사건' 당시 화성경찰서 기동소대장 맡았던 표창원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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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파일러이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표창원 의원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반 본부장은 "DNA 감정을 의뢰해 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사건 유력 용의자는 현재 성폭행 살해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부터 이 사건에 관심을 가졌던 표창원 의원은 이날 매체 '헤럴드경제'에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진 1986년에서 1991년 사이인 1990년에 화성에서 경찰로 근무했다. 그는 당시 전경 기동소대장을 맡아 직접 수사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사건 현장 보존과 지역주민의 안전 귀가, 검문검색 등을 담당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 당시 피해자 교실에 놓인 꽃 / 연합뉴스
'화성 연쇄 살인 사건' 당시 피해자 교실에 놓인 꽃 / 연합뉴스

표 의원은 매체에 "DNA 증거 때문에 개가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벅차지만, 아직 현실감이 오지 않는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수사에 참여한 모든 경찰관들에게 한으로 남았던 사건이다"라고 했다. 그는 “수사에 도움도 주지 못했고, 범인 꼬리도 못 잡았고, 대대적인 경찰 인력이 막아내지 못했던 사안이다"라며 "열패감과 자괴감 느꼈던 사건"이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잊지 않고 놓지 않고 끝까지 추적한 경기남부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과 국과수에 깊은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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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