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카페 진상 손님 때문에 결국 CCTV까지 공개한 유명 스트리머 (영상)

2019-09-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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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에서 일어난 일 털어놓은 스트리머
홍방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여러 맘카페에도 퍼진 상태

유튜브, 홍방장

유명 게임 스트리머 홍방장이 공개한 한 CCTV 영상과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홍방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가 왜 노키즈존으로 만들어야 되죠? 이상한 손님들 4, 진상 가족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홍방장이 직접 운영 중인 카페에서 벌어진 노키즈 존 관련 일화가 담겨있다.

이하 유튜브 '홍방장'
이하 유튜브 '홍방장'

홍방장은 "어느 날 카페에서 마감하고 온 아내가 울면서 보여준 카페 CCTV 영상"이라며 "저녁 7~8시쯤 카페에 한 가족이 방문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홍방장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부부 한 쌍과 5살쯤으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모자이크된 채로 등장한다. 어린아이는 맨발로 카페 패브릭 재질의 소파 위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홍방장은 "아이가 소파 위를 막 뛰어다니는 걸 부모가 제재를 안 하니까 제 아내가 가서 '죄송한데 이 소파 저희가 매일 관리를 하는 거고, 다른 분들도 사용하시는 거라서 아이를 좀 앉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홍반장은 영상에서 패브릭 재질 소파를 위생 때문에 특별히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홍방장이 언급한 패브릭 재질의 카페 소파
홍방장이 언급한 패브릭 재질의 카페 소파

이어 "그랬더니 그 부모가 '왜 자기네들한테만 그러냐. 애가 좀 뛰어놀 수도 있는 거지'하고 윽박지르더라"며 "'아니 그럴 거면 노키즈존으로 만들던가!'라며 기분 나쁘다는 듯이 투덜거리면서 아이를 데리고 카페를 나갔다"고 덧붙였다.

홍반장은 자신이 카페에 사장으로 있을 때와 아내 혼자 있을 때 일부 손님들 태도가 다를 때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만약에 제가 저기 있었으면 분명히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며 "제가 가게에 있었을 때랑 제 아내가 혼자 카페에 있을 때랑 사람들이 대하는 게 다르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19일 홍방장은 트위치 생방송에서 해당 내용 관련 이후 상황을 언급했다.

홍방장은 방송에서 "현재 여러 맘카페에서 소문이 안 좋게 퍼진 상태고, 카페에 동네 주민들은 잘 안 오는 상태"라며 "(맘카페 악성 글과 관련해서는) 소속사인 샌드박스 법무 팀이랑 법률 상담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새벽 홍방장은 해당 영상 아래에 "경고) 이 영상은 맘카페에 좌표가 찍힌 영상으로 몇몇 분탕 글에 속이 터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라는 댓글을 고정해놓기도 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