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06년생 폭행' 가해자, 추가 집단폭행도 드러나

2019-09-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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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경찰서가 밝힌 동급생 집단폭행 사건
담뱃불로 신체 일부 지진 혐의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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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한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해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던 여중생 7명 중 1명이 지난달 인천에서도 동급생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동폭행 혐의로 A(13)양 등 여중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16일, 인천시 계양구 길거리와 빌라 옥상 등에서 동급생인 B(13)양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담뱃불로 신체 일부를 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들은 스마트폰으로 당시 상황을 영상 촬영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3명 중 A양이 최근 수원 노래방에서 초등생을 집단 폭행했을 때 가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이 모두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A양을 포함한 여중생 7명은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C양을 주먹 등으로 폭행해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피해자가 피를 흘리며 맞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와 20만 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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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