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매출액 1조3819억원·영업이익 922억원 전망”

2019-09-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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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면세 매출을 9%, 2020년은 12% 상향
3분기 면세 호조로 이익 체력 개선

유안타증권은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 호조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9월에만 10% 상승했다”라며 “고마진 채널인 면세 채널의 매출 흐름이 시장 성장률에 버금가는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존재할 기회로 면세 채널에 대한 유연성으로 시장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당분간 시장에서의 주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또한 지속적인 내수 부진으로 2015년 20%에 이르던 국내 수익성이 올해 상반기 12%으로, 중국 이니스프리의 수요 약세 영향에 따라 동일 기간 아시아이익률이 14%에서 8%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폭발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이익체력 개선 측면에서 ‘비효율 사업의 비중 축소’와 ‘럭셔리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1조3819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922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고마진 채널인 면세 매출 호조와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율 효율화에 따른 이익 체력 개선에 근거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매출액 76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오르고, 영업이익은 97% 상승한 909억원을 전망한다”라며 “면세채널 매출은 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전분기 대비 13%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설화수와 라네즈가 산업 성장률 이상의 성과를 보인데 이어, 부진했던 헤라, IOPE, 려 등이 방한 중국인 회복과 함께 성장세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순수 내수 매출은 3620억원으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4812억원,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72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수익성 악화는 중국의 이익체력 하락과 홍콩의 시위 영향 탓”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은 11% 성장이 예상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성장하며 점유율 약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설화수와 헤라는 30∼40% 성장세가 이어지나, 상ㅂ잔기 미드싱글 감소했던 이니스프리가 여전히 고전 중”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외 홍콩법인은 시위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매출이 감소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세안의 경우 현지화 기준 30%대 성장을 기록하나 여전히 투자 단계이며 미국의 경우 이니스프리 매장 출점 효과 및 온라인 세포라 입점 등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을 추정했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