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인 점 부끄러워 일본인 사칭한다” 일본 교육자가 혐한 발언했다

2019-10-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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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등학교 교감이 트위터에 수년간 혐한 발언 게재
해당 시 교육위원회, 추후 처분 여부 검토하기로

트위터 @withktsy
트위터 @withktsy

일본 초등학교 교감이 본인 트위터에 한국 비하 발언을 다수 게재해 현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홋카이도 신문은 일본 무로란시 소재 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50대 남성 A 씨가 '혐한' 게시물을 트위터에 지속해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수년간 한국을 멸시하는 게시물을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한국이) DNA 차원에서 거부 반응을 보인다", "한국이 도쿄 올림픽에 보이콧 해줄 것으로 믿고 싶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한국인은) 외국에서 한국인임을 들키는 것이 부끄러워 자연스럽게 일본인을 사칭하게 돼 있지만…"이라는 주장을 올리기도 했다.

이 매체는 A 씨가 최근 한일 관계 악화 이후 수위 높은 글을 게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A 씨 혐한 행위는 차별 조장 글이 있다는 네티즌 신고로 당국에 알려졌다. 당국은 제보를 바탕으로 트위터 게시물을 추적해 A 씨 신분을 파악했다. 현재 A 씨 트위터 계정은 접근이 차단돼 있다.

지난주 해당 시 교육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자 A 씨는 본인 행위를 인정했다. 홋카이도 TV는 A 씨가 "경솔했다. 죄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 교육위원회는 A 씨가 게재한 게시물 세부 내용을 파악한 후 처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이하 셔터스톡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