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는 나라를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한국인들

2019-10-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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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지난달 90% 급감
대마도 섬 전체가 도산 위기

손님 없는 대마도의 라멘집. / 연합뉴스
손님 없는 대마도의 라멘집. / 연합뉴스
한국인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여행 대상지에서 아예 지워버린 듯하다. 지난달 일본여행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9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일본여행 수요는 일본이 한국에 경제보복 조치를 내린 첫 달인 지난 7월 30.8% 감소했다. 이후 지난 8월엔 83.3%, 지난달엔 90.8%나 일본여행 수요가 급감했다.

하나투어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 7월 일본여행 수요가 36.2%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지난 8월엔 76.9%, 지난달엔 75.4%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갈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면서 관광산업을 주요 먹을거리로 삼고 있는 일본의 지자체는 초비상 상황에 처했다. 특히 대마도의 경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던 한국인의 발길이 뚝 끊김에 따라 섬 전체가 도산 위기에 처했다.

일본 불매운동 이후 대마도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8일 대마도 히타카츠 항구 인근이 한산하다 / 연합뉴스
일본 불매운동 이후 대마도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8일 대마도 히타카츠 항구 인근이 한산하다 / 연합뉴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