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업황은 4분기에 바닥을 친 뒤 반등할 듯”

2019-10-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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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4분기 MLCC 업황 바닥 전망, 내년엔 5G로 수요 증가

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5세대(5G) 이동통신의 도입 확대로 내년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줄어든 2조1811억원, 영업이익은 58.7% 감소한 167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3분기 기저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철희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은 노트10 효과, 기판은 RF-PCB 계절적 성수기, 패키징 부문 호황 등의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MLCC 업황이 4분기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주요 수요처인 스마트폰용, 산업용 등에서 5G 도입에 따른 수요증가로 올 4분기부터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내년 약 2억대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5G 기지국용 MLCC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까지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업황 회복 및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충분하다”며 “올해보다 나빠지는 사업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적층세라믹콘덴서산업의 수요 증가 방향성은 IT, 산업용, 전장용 수요처의 수요가 모두 늘어나는 것으로 눈에 띄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가격(P)의 상승 여부 확인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