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반격 1승... LG 류중일 감독 “4차전 윌슨·차우찬 가능, 오지환 고민”

2019-10-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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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키움 히어로즈와 준PO 3차전서 4-2로 승리
10일 4차전 박용택 대신 페게로 선발복귀도 시사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이끈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이끈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4차전에서 오지환 선발 출전 및 타일러 윌슨-차우찬의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2패 뒤 1승을 챙긴 LG는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초반 0-2로 밀리던 LG는 2회말 정주현의 적시타와 4회말 채은성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7회말 정주현의 회심의 2루타와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말에는 교체출전한 카를로스 페게로가 달아나는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우석이 9회초를 실점 없이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6회까지 잘 막아줬다. 고우석도 위기가 한 차례 있었지만 잘 넘겼다"며 "오늘 내 마음 속 MVP는 진해수다. 7회초 무사 1,2루 때 번트수비를 잘해줬고 뒤에 좌타자들도 잘 막았다"라고 총평했다.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이도 잘 던졌다. 동점타를 맞았으면 (앞으로) 힘들었을 텐데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고우석은 지난 1,2차전 연속으로 흔들리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1승을 거뒀지만 LG는 여전히 수세에 몰린 상황. 4차전에서도 벼랑 끝인 것은 여전하다. 선발투수는 임찬규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공언대로 선발투수 요원 윌슨과 차우찬을 뒤에 등판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흐름에 따라 (기용여부를) 결정하겠다. 두 선수 모두 등판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회복한 오지환도 5회말 대타로 나서 공수에서 역할을 다했다. 류중일 감독은 4차전 선발투입 여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며 "내일 아침 몸 상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타로 나서 홈런을 친 페게로의 선발복귀도 강하게 시사했다. 2차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용택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크게 대조됐다.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의 선발투입은 고민해보겠다. 박용택이 밸런스가 좋지 않더라. 내일 코칭스태프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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