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 3분기 아모레퍼시픽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성장 전망”

2019-10-10 15:25

add remove print link

화장품 매출·영업이익 전년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
아모레퍼시픽 외 기타 화장품 자회사 실적 부진 지속 중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G에 대해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바닥대비 약 22% 회복되며 동반 상승했으나, 실적 내 아모레퍼시픽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기타 자회사들이 부진한 구조적 한계에 따라 지주사로의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1조5099억원, 영업이익은 33.9% 늘어난 113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장품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3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32.1% 상승, 이니스프리는 7.7%, 20.9% 감소했다”며 “에뛰드 역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21.6%, -35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화장품 매출은 전년도 동기대비 5.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인 인바운드가 증가하고 있으나 과거와 달리, 면세점 채널 내 고가 화장품 중심의 성장세만이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라며 “현지에서 매스 카데고리 내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이 급격히 확대돼, 로드샵 브랜드의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최근 수년 간 공격적으로 확대됐던 화장품 채널 H&B 스토어로의 전환도 아모레G가 보유한 원브랜드보다 한율,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매스 브랜드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모두 매장당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점포수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