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한글로고' 어때?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

2019-10-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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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상징 '자전거 심볼'도 한국 스타일로 새롭게 디자인
1960~70년대 근현대 한국 건축물 특징 살린 신규 매장도

빈폴(BEANPOLE)의 새로운 '한글 로고'가 공개됐다.

자음 모음을 활용해 ‘빈폴 전용 서체’를 만들고, ‘ㅂ’, ‘ㅍ’ 등의 자음을 체크 패턴에 세련되게 디자인해 빈폴만의 독창적인 체크 패턴을 창조했다. '국민 브랜드'로 재탄생하고자 과감하게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빈폴의 새로운 한글로고.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 예정이다  / 이하 빈폴
빈폴의 새로운 한글로고.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 예정이다 / 이하 빈폴

빈폴의 상징인 자전거 로고도 ‘세상을 움직이는 두 바퀴’의 철학을 토대로 현대적인 재해석을 거쳤다. 앞 바퀴가 큰 자전거 ‘페니 파싱(Penny Farthing)’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간결한 미학과 지속가능성을 내포해 바퀴살을 없앴다. 체격과 머리스타일, 자전거를 타는 각도 등 동시대적인 디자인이 반영됐고, 여성과 어린이 로고까지 자수와 프린트로 재탄생됐다.

빈폴의 새로은 로고.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 예정이다
빈폴의 새로은 로고.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론칭 3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상품은 물론 매장, 비주얼 등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해 20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빈폴은 1989년 3월 11일 론칭 이후, 대한민국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1위를 고수해왔다. 최근 밀레니얼 및 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는 시장 환경을 고려, 브랜드에 대한 신선함을 더해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차원에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근현대 한국 건축물 스타일의 새로운 매장도 선보였다. 서양 문물과 문화가 한국 정서에 맞게 토착화되며 만들어진 1960~70년대를 조명하며,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한글 디자인 뿐아니라 당시의 건축과 생활공간 등을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스타일의 상품과 매장을 선보인 것이다. 1960~70년대의 가정집과 아파트 등 건축 양식을 모던하게 변화시켜 마루, 나무, 천장, 유리, 조명 등 한국적 헤리티지의 감성을 기반으로 빈폴만의 분위기로 새롭게 구성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을 맡은 정구호 고문은 “우리나라만이 보유하고 있는 정서, 문화, 철학 등 한국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내셔널브랜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했다. 이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모토로, 빈폴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는 한편 한국의 자랑스런 문화와 자긍심을 상품뿐 아니라 매장, 서비스 등에 세련되게 담았다”고 전했다.

빈폴은 리뉴얼을 통해 한국 트래디셔널 캐주얼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2023년까지 중국/베트남은 물론 북미, 유럽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 스타일로 새롭게 뒤바뀔 빈폴이 기대된다
한국 스타일로 새롭게 뒤바뀔 빈폴이 기대된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