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하반기 이어 내년에 태양광 부문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

2019-10-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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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038억으로 시장 기대치 부합할 것으로 보여
중국 국경절 이후 이달 말부터 설치수요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기초소재는 폴리염화비닐(PVC) 중심의 견고한 스프레드와 환율상승 효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태양광은 출하량 증가에 이어 mono 전환에 따른 ASP 상승효과 기대된다. 다만 R&D와 소송비용 등이 우호적 영업여건을 일부 상쇄시킬 듯하다고 전했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6235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03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07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분기 기초소재와 태양광 부문에서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소멸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전유진 연구원은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14.6% 상승한 57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분기 진행된 가성소다 정기보수가 종료로 일회성 비용이 소멸됐고 판매물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PVC 중심으로 견고했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치)와 환율상승 효과도 기초소재 부문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양광 부문은 전분기 대비 47.3% 오른 482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셀/모듈 시장의 스팟가격이 하락했으나 지난 분기까지 꾸준히 진행된 모노 설비 전환 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소폭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출하량 역시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해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하겠으나 연구개발(R&D) 및 인력충원 등의 소송비용이 추가적으로 인식돼 영업이익 개선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공소재 및 리테일 부문은 각각 -18억원, -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공소재는 태양광용 및 국내 신차판매 효과로 적자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백화점은 판매호조로 2분기 발생한 -1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소멸해 적자 축소가 예측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태양광부문은 중국 국경절 이후 이달 말부터 설치수요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에는 일회성 비용 소멸 및 모노 설비 전환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2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초소재 회복에 대한 기대 높이기엔 아직 이르나, ASP 상승 및 물량 증가로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 더욱 두드러질 핵심동력 태양광부문에 좀 더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