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 속에 벌레가 '꿈틀꿈틀' 기어 다니고 있습니다”

2019-10-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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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속에 벌레가 기어 다녀…"눈에서 입술, 입술에서 코로"
최근 미국 CNN이 보도…"얼굴에 벌레 기어 다니는 여성"

얼굴 속에 벌레가 꿈틀꿈틀 기어 다닌다? 상상만으로도 소름 끼친다.

지난 6월(현지 시각) 미국 CNN 뉴스는 여성 A씨(32) 얼굴 속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수술했다고 보도했다.

내막은 이렇다. 최근 A씨는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을 다녀온 후 이상 신호를 감지했다. 눈 밑에 하얀색 반점이 생긴 것이다. A씨는 좁쌀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황은 심각해졌다. A씨 왼쪽 눈꺼풀이 벌에 쏘인 것처럼 부풀어 올랐다. 주변 피부는 울긋불긋하게 달아올랐다.

이하 미국 CNN 뉴스
이하 미국 CNN 뉴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붓기 덩어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꺼풀에서 윗 입술, 윗 입술에서 코 등으로 이동하며 얼굴 속을 헤집고 다녔다.

결국 A씨는 병원을 찾았다. 병원 진찰 결과 A씨 얼굴에 기생충이 살고 있었다. A씨는 기생충 제거 수술을 받았다.

A씨 얼굴 속에서 발견된 기생충은 필라리 선충류다. 주로 모기에 의해 다른 육식 동물로 퍼진다. 인간에게 감염되는 건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