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PD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그 발언에 폭발해버렸다

2019-10-18 11:26

add remove print link

“이명박정부 상당히 쿨했다” 윤 총장 발언에 반발
한학수 PD “PD·작가들이 체포되고 수갑 찬 시대”

한학수 MBC ‘PD수첩’ PD가 '이명박정부는 쿨(Cool)했다'고 표현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 PD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총장님, 쿨하지 못해 미안해'라는 프레시안 기사를 공유하면서 "윤 총장이 쿨하다고 하던 시기에 ‘PD수첩’은 죽음과도 같은 암흑의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 PD는 “PD들과 작가들이 체포되고 수갑을 차야 했던 그런 시대였다. 날고 기던 언론인들이 그 지경이었으니, 힘없는 시민들은 오죽했겠는가? 당신의 쿨함이란,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1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검사 인생 중 ‘가장 일하기 좋았던 시기’로 이명박 정부를 꼽았다. 그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사 오래 하셨는데 검찰에 대한 중립성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현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그나마 중립적인가. 그나마 중립을 보장하고 있나. (답이) 어렵냐”라고 묻자 "이명박정부 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 특수부장으로 한 3년간 특별수사를 했는데 대통령 측근과 형 뭐 이런 분들을 구속할 때 별 관여가 없었던 것으로,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한학수 MBC 'PD수첩' PD / 한 PD 페이스북
한학수 MBC 'PD수첩' PD / 한 PD 페이스북
윤석열 검찰총장 /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