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대숲에 올라온 글…“섹X가 임신했는데 여친은 어쩌지?”

2019-10-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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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만나던 여사친이 임신했대…여친이랑 헤어지기 싫어”
가천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충격적인 글

여친이 있는데 여사친을 임신 시켰다? 상상만으로도 소름 끼친다.

지난해 10월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제보 글이 올라왔다. 가천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익명의 글 캡처본도 있었다.

익명의 글에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가끔 만나서 모텔 가는 여자애가 임신했다고 한다"라며 "나랑만 했으니까 내 아기라는데 미치겠다"고 적혀 있었다.

자세한 내막은 이렇다. 익명의 남성은 가천대학교 재학생이다. 그의 여친도 같은 학교다. 그는 여친 몰래 다른 학교에 다니는 여사친을 임신시켰다. 두 사람은 성관계 파트너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이 익명의 글에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익명의 남성은 대댓글을 통해 항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일단 여친에게 숨기고 여사친이랑 애 안 낳는 쪽으로 얘기하는 게 나을 거 같다", "여친이랑 좋았는데 계속 보고 싶으니까 숨기고 싶다" 등 발언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익명의 남성은 "여사친은 자퇴해서라도 애를 낳고 싶다고 하는데 난 이럴 생각으로 얘를 만난 게 아니다", "여친한테 미안해서 말도 못 하겠다", "정말 아기를 지우면 불임이 되느냐" 등 무책임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 외에도 "둘 다 학생인데 애를 낳아서 키울 수는 없다", "여사친도 내가 여친 있는 거 알면서 나랑 그랬다", "여친은 에타 안 해서 여기에 올렸다", "여친이랑 헤어지기 싫다", "난 여친을 정말 사랑한다" 등 대댓글을 수차례 남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제발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쓰레기 같은 발언이 꼴 보기 싫다", "진짜 사람이 맞냐", "이기적인 XX"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