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CKD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해운 반등이 호실적 견인”

2019-10-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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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4조7507억원, 영업이익 2606억원
물류 부문은 높은 매출 성장 및 수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계열, 비계열 물류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늘어난 4조7507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60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반조립제품(CKD)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해운의 반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CKD부문은 매출 원가가 반영된 1분기 원달러 환율이 1127원이었던데 반해 3분기의 환율은 1194원으로 약세를 보여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완성차 해상 운송은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 수출 증가 및 비계열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약 48% 증가했고, 벌크해상운송은 벌크선 반선 등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반선에 의한 보상금으로 일회성 이익이 200억원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9월에 발생한 미국 연안 선박 사고 관련 손실 740억원이 영업외 손실로 반영되어 법인세차감전이익은 전년대비 48% 줄어든 1133억원에 그쳤다”라며 “해당 금액은 보험금 지급 시 환입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높은 원달러 환율(1167원)을 감안하면 4분기 CKD부문의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낮아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현대기아차 주요 공장의 물동량 증가 및 비계열 물량 증가로 물류 부문은 높은 매출 성장 및 수익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늘어난 218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글로비스 실적과 밀접한 현대기아차의 국내 및 미국 공장 생산량 및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양사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현지 판매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흐름은 올해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해운 물류의 50% 이상이을 비계열 물량이 차지할 정도로 비계열 물량 역시 가파른 상승세”라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