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구체적인 수주 등을 확인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

2019-10-28 14:14

add remove print link

3분기 매출액 1조7749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
SUV가 이끄는 실적 개선

DB금융투자는 28일 현대위아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옷돌았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어든 1조7749억원,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37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자차부문은 저수익 사업 축소에 의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모듈 및 소재 부문의 매출은 모두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엔진 조립은 국내, 멕시코, 중국 등 전 지역에서 가동률이 상승했으며,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 비중 확대로 4륜 구동 관련 부품들의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계 부문은 범용기 부문의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약 2%p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팰리세이드 및 셀토스 등 SUV 신차 판매 증가에 의한 현대위아의 4륜 구동 관련 부품들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GV80 및 쏘렌토 등 다량의 SUV 신차가 출시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2020년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위아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80% 늘어난 54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다만, 기존 전망 대비 느린 기계부문의 실적 개선을 감안해 올해 실적추정치를 영업이익 기준 18%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공조 및 배터리 등의 열을 통합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 사업 추진과 24만대 규모의 러시아 엔진 공장 투자를 밝혔다. 특히 열관리시스템사업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가장 큰 우려인 높은 내연기관 관련 매출 비중을 낮추고 장기적인 성장 사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