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 씨XX” 조커에게 R등급 영화 흥행 기록 뺏긴 데드풀이 남긴 말

2019-10-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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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전세계 흥행 수익 8억 달러 넘기며 신기록 달성
종전 기록 보유한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SNS에 장난스런 축전 남겨

영화 '조커'
영화 '조커'

영화 '조커'가 R등급 영화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조커는 북미에서 수익 약 2억 7758만 달러(약 3249억 원), 해외에서 5억 7150만 달러(6690억 원)를 거두며 전세계 흥행 수익 총 8억 4908만 달러(9940억 원)를 달성했다. R등급 영화 중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미국 영화 상영등급 중 R등급은 '제한(Restricted) 등급'을 뜻한다. 만 17세 미만은 부모, 보호자 등 성인이 동반했을 때만 관람 가능한 등급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관람불가와 비슷하지만, 동반자에 따라 조건부 관람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선 R등급을 받은 영화가 국내에선 15세 관람가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조커도 국내에선 15세 관람가로 개봉했다.

R등급 영화 중 흥행 수익 8억 달러를 넘긴 건 조커가 처음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영화 '데드풀'이 보유하고 있었다. 데드풀은 약 7억 8300만 달러(약 9166억 원)를 벌어들였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지난 25일 "멋진 출연진, 제작진 그리고 전세계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조커에게 기록을 내준 '데드풀' 제작자이자 주연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트위터에서 장난스러운 축전을 남겼다. 그는 조커 포스터에 '너 이 씨X놈"이라는 욕설 문구와 데드풀을 비롯한 R등급 영화 등장인물 이름을 합성한 사진을 첨부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