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美·中 등 해외 시장서 견조한 매출 성장 이어져”

2019-10-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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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 전망
내년 견조한 이익 개선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30일 농심에 대해 3분기 국내시장은 저조한 실적을 거뒀으나 해외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로 이를 상쇄했다. 국내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시장점유율에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상승한 5985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23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으나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3분기 국내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0.4% 포인트 증가한 55.5%로 점유율은 소폭이나 반등하는 추세”라며 “미국법인은 지난해 10월 판매가 인상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두 자릿수 물량 성장을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법인 역시 기존 거래선 정상화 등으로 두 자릿수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 대비 5.8% 상승한 2조4949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103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뚜기의 점유율이 지난해부터 답보 상태에 있다”며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온 신제품 출시에 대한 피로감 및 신라면, 짜파게티 등 주력제품 매출 등이 회복세를 보일 경우 점유율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법인은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 중인 만큼,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법인 역시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내년 매출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실적 회복세 전망 및 해외의 성장세 등이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미국은 생산능력(CAPA) 증설을 결정할 만큼 빠르게 보폭을 확대 중에 있다”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