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5G 누적 가입자 154만명… 전분기보다 189.7% ↑”

2019-11-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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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5G 가입자 효과 가속화
내년 성장 기조 유지될 전망

키움증권은 1일 SK텔레콤에 대해 내년에 5G 및 무선 사업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상승한 4조 5612억원, 영업이익은 1.0% 하락한 3021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5G 가입자 유입효과를 통해 무선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은 3만 1166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민준 연구원은 "무선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0.1% 오른 2조 4860억원으로 5G 가입자효과 및 ARPU 반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선택약정요율 상향으로 매출이 6분기째 감소세였던 흐름 속 개선세를 보인 점은 선택약정요율 상향이라는 정책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 기준 5G 누적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89.7% 성장한 154만명"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비용 부분에서는 5G 관련 마케팅·감가비용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며 "이는 인당 공시지원금은 소폭 감소했지만 5G 가입자 규모가 커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3.2% 증가한 18조 4790억원, 영업이익은 24.1% 성장한 1조 4960억원으로 예측된다"며 "무선사업에서 ARPU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선택약정요율 상향효과에 따라 무선 매출 감소세가 끝났다고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5G 고객 유입이 지속돼 새로운 요금제의 ARPU 상승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고 가입자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환경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비통신 분야의 성장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유선 사업에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인수합병이 진행 중이고 내년 3월부터 합병법인 출범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사업에서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에 대한 기대감과 해외시장 진출이 예측된다"며 "보안사업은 상품 판매 채널 다변화 및 융합보안 서비스 출시확대로 이익률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이커머스 11번가와 SK스토아 성장이 지속되는 것 역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신과 비통신의 역량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가 증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