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해 4분기에 중국·헝가리 배터리 공장, 국내 분리막 라인을 완공할 계획”

2019-11-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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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33.7% 감소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5.6% 증가 전망

키움증권은 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3분기 정제마진이 개선세를 보였지만, 유가 하락으로 재고관련 손실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7% 감소했다”며 “정제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재고관련 손실 증가 및 9월 태풍 관련 선적 물량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석유부문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4% 감소했다”며 “역내/외 업체 정기보수 진행 및 IMO 2020 관련 조기 효과로 정제마진이 개선됐지만, 유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재고관련 손익이 약 3000억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9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며 “중국 신증설로 에틸렌/PX 스프레드가 축소되었으나, C3 체인은 중국 PDH 설비 트러블/정기보수로 호조세를 이어갔고, 벤젠은 PX 생산량 감소에 따라 마진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활유부문 영업이익은 9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며 “유럽 등 선진국으로의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터리부문 영업손실은 4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4억원 감소했다”며 “판매량 증가 및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했다”며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유틸리티비용 등 운영비 증가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개발부문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억원 감소했다”며 “전분기 페루 광구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및 일부 상각비 증가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3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동절기 정유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SK인천석유화학의 전 사업장 정기보수(약 40일)로 석유/화학부문의 기회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Hengli/Rongsheng 등의 증설로 PX 등 방향족 마진의 추가적인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며, 배터리 및 LiBS 관련 증설이 올해 4분기에 집중되며, 일부 비용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분기에 헝가리 배터리 공장(+7.5GWh), 중국 배터리 공장(+7.5GWh), 한국 분리막 라인(+1.7억㎡)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