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상 첫 WWE 경기 열려…여성 관중도 환호성

2019-11-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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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선수들은 비키니 대신 팔과 다리를 가린 경기복을 입고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프로 레슬링 경기가 열렸다.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킹 파흐드 국립경기장에서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크라운 주얼 2019’ 경기가 열렸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여자경기인 나탈리야와 레이시 에반스 선수의 경기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 여성이 프로레슬링을 한다는 것은 이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사우디 여성의 대부분은 얼굴과 몸 전체를 덮는 검은 아바야(망토 모양의 의상)를 착용해 국가의 엄격한 품위와 법을 준수한다.

이날 경기에서 여자선수들은 비키니와 같은 짧은 옷차림 대신 팔과 다리를 모두 가린 새로운 경기복을 입고 경기를 했다. 또한 많은 사우디 여성들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했다.

한편 WWE는 사우디와 10년간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프로레슬링 경기를 주최하기로 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