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콘서트서 제대로 '선 넘은' 팬이 경찰에 끌려갔다 (사진)

2019-1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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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일) 광주에서 갑자기 벌어진 일
“아이유 콘서트 음성 중계한 팬이 고소당했다”

이하 아이유 인스타그램
이하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이지은·26) 콘서트에서 음성 중계를 한 팬이 고소를 당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지난 2일 아이유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9 IU Tour Concert Love, Poem'을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신규앨범 '러브 포엠' 수록곡 전체를 공개했다.

이후 아이유 갤러리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콘서트를 보던 한 팬이 경찰에 연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음성으로 현장 중계를 했기 때문이다.

3일 음성 중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는 "경찰서 다녀왔다"라며 "아이유 소속사 관계자들이 고소장을 쓰고, 나는 진술서를 썼다"라고 전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지만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본이 퍼졌다. 콘서트 당시 "공연장 근처에 경찰차가 왔다"라며 인증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사건에 관한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신규 앨범 수록곡이 완전히 공개되기 전에 콘서트 현장을 중계하는 것은 잘못이다"라는 의견과 "고소는 심했다. 그럼 콘서트 상황 올리는 트위터 이용자들도 전부 고소해야 되냐"라는 의견이다. 일부에서는 사실이 와전돼 아이유가 직접 고소했다는 말도 나돈다.

법적으로는 콘서트를 무단 중계하면 저작권법 위반에 속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보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