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만원 환급...레전드 '혜자 카드'가 나왔다

2019-11-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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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 나면서 출시 5일 만에 인기카드 1위
가입 시 카드사가 챙기는 수수료 안 받고 돌려준다

신용카드를 활용해 쏠쏠한 재테크 효과를 누리는 이들이 좋아할만한 새로운 혜자 카드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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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간편송금업체 '토스'와 KB국민카드는 내놓은 새 제휴카드 ‘toss KB국민카드’는 10만원을 돌려주는 현금성 이벤트로 빠른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다. 한 달 안에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만원(현금 8만원+토스머니 2만원)을 돌려준다.

파격적인 혜택으로 최근 석 달 동안 1위였던 ‘현대카드 제로’를 단숨에 제치고 토스의 ‘인기카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5만원 환급"…카드·핀테크 '錢의 전쟁' 거세졌다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업체와 카드사 간 제휴 마케팅이 한층 긴밀해지고 있다. 토스 등 플랫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카드를 발급받으면 최대 십만원을 돌려주고,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플랫폼과 연계해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도 두둑이 쌓아준다. 지급·결제 시장에서 카드사와 핀테크사가 경쟁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현대카드 공세에…KB ‘10만원 반격’ 토스와 KB국민카드는 지난달 31일부터 토스 앱에서 새 제휴카드인 ‘toss KB국민카드’를 발급받은 소비자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hankyung.com

현재 토스는 현대카드와 제휴 카드 발급 시 8만원 이상 결제하면 8만원 환급, 삼성카드와 제휴 카드 발급 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 환급 등의 파격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SK텔레콤의 본인인증 앱 PASS가 신한·KB국민·롯데·하나카드와 함께 카드 발급 시 최고 15만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를 아쉽게 놓친 사람이라면 이번 이벤트를 노려봄직 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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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파격 이벤트가 가능한 것은 가입자당 카드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한 카드모집인은 “대면 카드 영업을 할 때 연회비의 10%가 넘는 혜택을 제공하면 불법인데, 온라인에선 핀테크 업체를 거쳐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며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금 잔치성 이벤트가 온라인 금융 플랫폼 확장에 큰 역할을 할지, 초기 혜택만 받고 실제 사용하지는 않는 '체리 피킹' 고객이 늘지는 앞으로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