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헤라 등 매출 신장 견인…주가 상승에도 작용할 것”

2019-11-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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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전년비 +9.7%, 영업이익 +40.6% 기록
럭셔리 부문 설화수 매출 확대가 전체 매출 견인

BNK투자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그간 부진했던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의 성장세와 럭셔리 브랜드 매출 확대 등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7% 늘어난 1조4020억원, 영업이익은 40.5% 성장한 10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3.0%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며 "지난 2017년부터 연이어 매출 성장 부진을 겪었던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세를 보여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 및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과 아울러 지난해 인건비 등 기저효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의 47.0%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1.7% 오른 4374억원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10.0%대 매출 성장률에서 고성장을 나타낸 것은 고가 화장품 브랜드 선호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럭셔리 부문 설화수의 매출 확대가 전체 매출 부문을 견인해 전년 대비 17.0% 증가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중국 화장품의 성장을 이끄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헤라 등의 성장률이 주가 상승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 채널에 이어 중국 사업 실적도 럭셔리 브랜드 매출 확대로 개선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점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