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독보적인 성장…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2019-11-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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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면세와 중국이 이끄는 실적 성장세
디스커버리, MLB, 듀베티카 등 해외 실적 증가 추세

DB금융투자는 7일 F&F에 대해 해외법인에서의 호실적과 아울러 MLB 등 브랜드별 두드러진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F&F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0% 늘어난 2165억원, 영업이익은 89.0% 증가한 32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큰 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MLB 브랜드의 면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커버리는 10.0% 초반대 분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MLB는 전년 동기대비 50.0% 이상 성장, MLB키즈가 1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박현진 연구원은 “스트레치엔젤스 역시 분기 30억원 내외 꾸준한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중국 티몰 내 MLB 매출이 월 10억원씩 꾸준히 발생해 홍콩법인의 일시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향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디스커버리는 올겨울 성수기 시즌 플리스나 버킷디워커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라며 “MLB 역시 빅볼청키슈즈나 빅사이즈볼캡 등으로 내수와 면세 채널 내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류에서 신발 등으로 주력 아이템 군의 확장세가 매출 볼륨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중국으로의 MLB 매출을 비롯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의 유럽, 미주 매출이 더해져 경쟁사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법인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상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