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브랜드 인지도 바탕으로 한 사업영역 확장… 질적 개선도 병행”

2019-11-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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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월 점유율 50.0% 육박하는 등 독보적인 경쟁력 우위
인지도 바탕으로 타 사업영역 확장 및 시너지 기대

IBK투자증권은 11일 SK텔레콤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게임사업 연계 등을 통한 질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콘텐츠 차별화가 향후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 월 점유율이 50.0% 육박한 것은 경쟁사 마케팅이 다소 주춤했던 가운데, 지원금 규모를 포함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가능했다”라며 “통신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확고한 상황으로 독보적인 경쟁력 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이 같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커머스, 보안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며 “확장성이 통신보다 높은 방송산업에서 티브로드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유무선통신서비스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DT캡스(보안)을 인수한 후 11번가(이커머스)를 SK플래닛에서 분리해 별도사업으로 전환했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SK브로드밴드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체로 전환, 방송사업자로의 위상을 승격시켰다”라며 “광고 제작을 많이 담당하고 있는 광고업체(인크로스)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한 지상파방송사업자와의 사업 연계는 콘텐츠와 가입자 모두를 확보하는 좋은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게임사업 연계 및 카카오와의 지분 맞교환 등 사업의 질적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OTT 사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 유료가입자 규모와 증가 폭은 콘텐츠를 통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업의 성장동력 강화와 자산가치에 비해 현 주가는 저조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