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원내대표에 “손목은 잡아도 발목은…”

2019-11-12 15:17

add remove print link

국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뼈 있는 농담 주고 받아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나는 늘 나 원내대표 손만 잡는다”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여야 3당 원내대표. 기념찰영 때 문 의장은 나경원 원내대표 손을, 나 원내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손을 맞잡고 있다  / 연합뉴스
12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여야 3당 원내대표. 기념찰영 때 문 의장은 나경원 원내대표 손을, 나 원내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손을 맞잡고 있다 /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손목은 잡아도 되는데, 발목은 잡지 마세요"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날 오전 문 의장 주재로 열린 국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 자리에서 모처럼 나온 유쾌한(?) 대화였다.

문 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의 본격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기념 사진촬영을 하면서 왼편에 서 있는 나 원내대표의 손을 잡으면서 "내 왼손은 늘 나 원내대표에게…"라며 이 얘기를 꺼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나는 늘 나 원내대표 손만 잡는다"는 농담에 대한 화답이었다.

오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 회동 때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대체로 서 있는 위치가 나 원내대표 왼편이었다.

오 원내대표의 이 말 또한 최근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자주 정치적 입장을 같이한다는 의미였다.

home 윤석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