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홈쇼핑 신제품 출시·中 광군제 효과”

2019-11-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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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컨센서스 부합한 실적
상대적으로 빈약한 운영품목수(SKU)는 명백한 단점

유안타증권은 12일 애경산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화장품, 홈쇼핑 부문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는 4분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줄어든 1711억원, 영업이익은 33.0% 감소한 149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0%, 47.0% 줄어든 748억원, 100억원을 기록했다”라며 “홈쇼핑 매출은 218억원으로 13.0%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TV홈쇼핑 시장의 경쟁심화로 에이리투웨니스 또한 영향을 받았다”라며 “긍정적인 점은 리미티드에디션 출시와 함께 지난 9월부터 매출이 호조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면세 매출액은 1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0%, 전분기 대비 3% 감소했다”며 “이는 면세 채널 점유율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폐점으로 약 10% 수준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출 매출은 267억원으로 17.0%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라며 “이는 채널 재정비 영향 때문이며 중국 광군제를 통한 유통상 재고 확보 효과로 전분기보다는 개선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홈쇼핑 채널의 경쟁 심화 및 중국 채널 재정비 등으로 인해 화장품 부문은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라며 “4분기는 홈쇼핑 신제품 출시 및 중국 광군제 효과가 반영돼 다소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운영품목수(SKU)는 명백한 단점으로 꼽힌다”라며 “보다 명확한 채널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home 김성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