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한 대학생들, '전공이 의심스러운' 만행 저질렀다
2019-1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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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되는 분은 빨리 전화주세요”
대원대 응급구조학과, 혈당검사시 채혈침 재사용

검사용 침이 재사용되는 경악스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제천시 시민보건과 측이 시청 홈페이지에 '혈당검사용 채혈침 재사용 대상자 명단 파악 안내'라는 공지를 올렸다. 내용은 충격적이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제천시에서는 '2019년 한방바이오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한방힐링체험존에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 대원대 응급구조학과에서 혈당검사용 채혈침이 재사용됐다. 제천시는 약 20여명 정도가 이 채혈침으로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해당 사실을 파악한 제천시 보건소는 지난 4일 충청북도 도청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감염 발생을 우려해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제천시는 "박람회 기간 중 대원대 부스에서 혈당검사를 하신 분은 즉시 오는 29일까지 제천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으로 연락달라"라고 당부했다.
외국에서는 채혈침 재사용으로 B형 간염이 발생한 경우가 있다. 제천시는 대원대 응급구조학과에 관련법 위반을 물어 보건복지부에 행정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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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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