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찌찔이 오정세가 여자들이 '찐' 좋아하는 남자가 된 이유

2019-11-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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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아니고 갑분오?' 이유 알면 다수가 고개 끄덕
'찌질+큐티남'으로 여성들 은근히 신경 쓰이는 타입

최근 배우 오정세씨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여자들이 '찐'으로 좋아하는 남성 스타일로 떠올라 화제다.

이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캡처
이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캡처

며칠 전 한 여성이 '인정하기 싫지만 난 현실에서 오정세 같은 사람 만나면 짝사랑 오지게 할 거 같음'이라는 사연을 올렸다. 여러 사람 있는 술자리에서 오정세 같은 남자가 옆 자리에 앉아 자신의 수저와 물을 챙겨주면서 "오졌다. 매너 오졌다" 말하면서 경박스럽게 실없는 소리하면 겉으로는 뭐냐고 타박하는데 입꼬리 실실 올라갈 것 같다는 것이다. 글 말미에는 "음. X발. 내 취향 자존심 상해ㅜ'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글에 다수의 여성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올렸다. "속으로 좋아하면서 그냥 싫은 척 하려고 주변 동료들한테 오정세 같은 사람 누가 좋아할까요? 물었더니 나 포함 세 명 이상이 좋아하고 있었다", "저기에 청결까지 갖추면 내 마음 주체 못함", "저런 스타일 꼭 향수 좋은 것 씀. 냄새 설레", "맞아 이거야. 나한테 장난 안 걸면 서운하고 신경 쓰여서 하루 종일 생각날 듯", "나만 설레는 게 아니였어" 등 격하게 공감하는 댓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오정세씨는 특별히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못 생긴 것도 아니다. 현실에서 흔히 있을 법한 남성상이라 여자들이 더 공감하는 것이다. 게다가 오씨가 요즘 '인생캐'를 만났다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노규태는 배포 있게 허세를 부리다가도 선은 넘지 않고, 능글 맞은 장난으로 갑자기 훅 들어오기도 한다. 여자들이 처음에는 "왜 저래?"하다가도 가랑비에 옷 젖듯 빨려들어가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속 노규태 역의 오정세씨 매력을 꼽아봤다.

1. 현실적인 말끔한 인상에 머리부터 신발까지 은근히 꾸며 자기 관리를 잘 한다.

2. 상대방의 관심을 끌려고 능글 맞게 웃으며 장난을 계속 친다. 겉으로는 표현 안 해도 자신이 관심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있으면 뒤에서 질투도 많이 한다.

3. 끊임 없이 관심은 표해도 갑자기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의 선은 절대 넘지 않는다. 노규태의 "스키는 탔어도 선은 안 넘었어요"라는 말처럼. 여자들은 호감 가던 남성이라도 갑자기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하려고 하면 실망하게 된다.

4. 평소 배포 있게 허세를 부리다가도 갑자기 여성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극 중 아내 홍자영이의 말처럼 은근히 귀엽다.

5. 그래도 자기 여자를 놓칠 것 같으면 갑자기 훅 치고 들어와 고백한다. 극 중 홍자영이 이혼을 요청하자 "너도 아직 나 좋아하잖아"라고 말하며 잡는다.

home 이제남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