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가 비행기 안에 출몰…겁에 질린 승무원들 ‘아수라장’
2019-11-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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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시간을 20분 이상 지연
“청소와 급유를 하는 동안에 들어온 것 같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러시아 세레메티예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 SU1730편의 선실 상황을 전했는데 이날 비둘기가 좌석과 지붕 위로 날아다녀 승무원들이 겁에 질렸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둘기 한 마리가 겁에 질린 승무원들 사이로 펄럭거리며 날아다닌다. 좌석들 사이로 요리조리 빠르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빠르다. 이윽고 승무원 중 한 명이 비둘기를 붙잡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승무원이 비둘기를 잡을 때까지 이륙이 20분 이상 지연됐다.

항공사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난 뒤 청소와 급유를 하는 동안에 비둘기가 선실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비둘기가 알을 낳으려고 비행기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둘기가 가족으로 돌아가려고 비행기를 탔거나, 수도로부터 특별한 무언가를 가져오려고 무임승차를 한 것 같다”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