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친오빠 권 씨만 가장 무거운 '징역 10년' 구형 받은 이유

2019-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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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준영 최종훈 등 결심 공판서 징역 구형 받아
정준영 7년, 최종훈 5년, 소녀시대 유리 오빠 권 씨 10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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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던 권모 씨가 가장 무거운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준영, 최종훈 씨는 각각 징역 7년, 5년을 구형받았다. 일반인 김 씨와 권 씨는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다.

이들은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혐의의 사실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했다.

각각 구형 받은 의견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들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정 씨 변호인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증거 능력이 없어 피해자 진술 만으로 범죄 혐의를 판단해야 하는데 진술에 모순이 있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씨 변호인도 "피고인이 방탕한 생활을 한 것은 맞지만 집단 성폭행에 개입한 적이 없고 그럴 만한 배포를 가진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들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함께 구형받았다.

오는 29일 오전 11시 이들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